닫기

PF 위험노출액 3개월 사이 11조5000억원 축소…사업 정상화 속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1010000222

글자크기

닫기

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7. 01. 10:30

부실 PF 정리·양호 PF 자금 투입
양극화 심화 대비 지원 방안 마련
PF익스포저
/금융위원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부실 PF가 빠르게 정리되고 있으며, 양호한 PF 사업장에는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문제는 지방·비주택·2금융·중소건설사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한시적 금융규제완화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이들과 연관된 정상 사업장에 자금공급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는 190조8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1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은행 46조원, 보험 35조8000억원, 증권 29조7000억원, 저축은행 13조원, 여전사 22조6000억원, 상호금융 43조5000억원이다. 전금융권 PF 익스포저가 감소한 가운데, 은행이 2조7000억원 규모로 가장 크게 줄었다. 반면 저축은행은 9000억원 감소에 그쳤다.

정리·재구조화 대상 여신 23조9000억원 중 9조1000억원에 대해 정리(6조5000억원)와 재구조화(2조6000억원)도 완료됐다.

1분기 신규 PF 취급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늘었다. 부실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양호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자금이 지속 공급되는 등 PF 정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PF대출 연체율은 4.49%로 계절적 요인과 PF대출 잔액 감소 효과가 맞물리면서 작년말보다 1.07%포인트 상승했다.

지방과 비주택, 2금융·중소건설사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됐다. 이에 금융위는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PF사업자 보증(40조원) 등을 통해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공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차 추경을 통해 자금공급 취약분야(신규 브릿지론, 2금융·중소건설사, 미분양 주택매입)에 5조4000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비주택 사업자보증(4조원, 건설공제조합) 도입 관련 신속한 법령개정에도 나선다.

건전성 관리에도 더욱 힘쓴다. 신규 부실사업장에 대한 정리계획 징구를 통해 신속한 정리를 독려하고 이행실적을 밀착 관리한다. 부실정리가 미진한 개별 금융회사에 대해선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충당금 추가 적립을 지도한다.

또 추가 부실 확대 방지를 위해 PF사업 자기자본비율 요건 도입 등 자본확충 유도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금융위는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해 상시적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