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와 계약한 방공시스템 사업도 빠른 진척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방공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국가들과 무기체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LIG넥스원 역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이전에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이라크 등과 수주 계약을 맺은 방공시스템 사업에서 빠른 진척을 보이면서 수익이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UAE 천궁-II는 약2조6000억원 중 1분기까지 약 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우디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이라크는 2027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납기가 빠르다는 점 때문에 천궁-II와 L-SAM 같은 한국산 방공시스템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은 천궁-II의 요격미사일과 L-SAM의 AAM(대 항공기 유도탄)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LIG넥스원의 2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전 분기보다 감소하지만 전년비 증가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천궁-II, K2 전차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수출 사업 등 수익성 높은 사업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