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문중 선후배, 평소 조언 아끼지 않아
|
|
LPGA 첫 승을 따낸 임진희 프로는 제주도 서귀포시 출신으로 2018년 KLPGA 정규 투어에 나섰다. 그러나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20년까지 시드권이 위태로울 정도였다.
심기일전한 임진희는 2021년 BC·한경레이디스컵에서 57전 58기 만에 우승의 한을 풀며 임진희 시대를 알렸다. 이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두번째 우승하며 전성기를 예고했다. 이렇게 일취월장한 임진희는 2023년 이예원과 함께 4승 하며, 공동 다승자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리고 2024년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Q스쿨를 통과했다.
그는 데뷔 첫해 24개 대회에서 21번 컷을 통과했다. 6차례 톱 10을 차지하며 LPGA 투어에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상금은 전체 18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중문초등학교 5학년 때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그리고 중문중에 진학해 진로를 망설이다가 함평골프고에 입학하며 프로의 길로 들어섰다. 지독한 연습벌레로 알려졌다.
역시 제주도 출신인 고지우 프로는 임진희의 중문중학교 후배이다. 특히 고지우는 임진희와 달리 고등학교까지 제주에서 학업을 마치고 20 21년 프로에 입문했다.
고지우는 임진희와는 달리 아마추어 때부터 이름을 알린 유망주였다. 프로 입문 1년 만에 상금 순위 27위와 신인왕 포인트 2위를 하며 선배들을 긴장시켰다. 데뷔 2년만에 KLPGA 첫 승을 한 고지우는 2023년부터 이번 우승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고지우 '버디 폭격기'로 불릴 정도로 국내 프로 선수 중 버디 수가 현재 1위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는 꼭 다승왕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지우 동생도 현재 KLPGA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다. 언니와 같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4언더 파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제주출신 프로골퍼는 인구 수에 비해 유난히 많아 PGA선수로는 양용은, 임성재, 강성훈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 PGA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특히 한국 최초의 PGA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은 현재 PGA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임성재는 한국 출신 PGA 프로 중 현재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LPGA 선수로는 부모 고향이 제주도인 고진영과 리디아 고가 맹활약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