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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 “주진우, 부친 ‘공안검사 DNA’ 물려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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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6. 20. 12:43

"김민석 가족 문제 삼던 그 기준 유효한가…주대경 검사, 피해자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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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번째)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심준보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공세를 '공안검사 DNA'를 물려받은 것이라 비판했다. 아울러 주 의원의 부친인 주대경 전 검사는 과거 조작 수사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1986년 '민교투 사건' 피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주 의원이 김 후보자를 문제 삼았던 기준을 거론하며 "그 기준대로라면 주 의원의 아버지와 주 의원은 피해 자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또 "전두환 정권 시절 교사들의 모임이 이적 단체로 조작된 '민교투 사건'을 맡았던 공안 검사 중 한 명이 바로 주진우 의원의 아버지 주대경 검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사건이 2023년 재심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받았음을 강조하며 "김민석 후보자는 어머니로부터 민주화 운동 DNA를 물려받았다면, 주진우 의원이 아버지로부터 공안 검사 DNA를 물려받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민교투 사건 피해자 윤병선 씨는 "주대경 검사는 경찰에서 고문에 의해 작성된 진술서를 그대로 인정하라고 강요했다"면서 "그 당시 독재 권력에 아부하고 무고한 우리 교사들을 국가보안법으로 기소했던 공안 검사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주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재산 형성 과정 등에 의혹을 제기받았다. 이에 주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 검증을 꼼수로 회피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한 바 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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