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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이시바 정상회담…‘대일적대’ 털고 ‘통상협력’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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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6. 18. 08:26

G7열리는 캐나다서 30분간 정상회담
“통상문제 한일 공동 협력하면 도움”
北 대응위해 ‘한미일 공조’ 발전키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마주 앉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른 메인 메뉴는 '경제협력'이었다.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통상질서 대전환기의 환경 속에서 '이웃'이 함께 손잡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넓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 정상회의장에서 30분간 진행됐다.

◇"국제통상문제에 한일 공동 협력하면 서로에게 도움"
특히 이 대통령은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 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양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유사한 입장에 있는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 발전시키고, 한일 간 협력도 강화하자고 했다. 또 양국 정상은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당국 간 논의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대일적대' 털고 '경제·실용' 방점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이견의 거리를 좁히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일관계의 아킬레스건인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를 관리하면서도 경제·문화 등에서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관계 개선에 나서는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노선을 걷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며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또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논의되었지만 국제 정세는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도 그렇고 아시아에서도 그렇다. 이런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모든 공통적인 요소,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대통령과 저, 정부와 기업 간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해서 더 많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지역과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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