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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달러 선 회복한 ‘이더리움’…장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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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6. 16. 16:26

이더리움
이더리움 이미지./제공=이더리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이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으며 향후 이더리움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47% 상승한 261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전 대비 5.10%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재 점화되며 급등했다. 코빗 리서치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비트코인과 솔라나가 각각 2%, 1% 상승에 그친 반면 이더리움은 7% 이상 올랐다.

이는 지난 5월 7일 이더리움 재단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후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더리움은 펙트라 업그레이드 후 이틀 만에 약 25% 급등하기도 했다.

김유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5월 한 달 동안 39% 급등했다"라며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후 대규모 투자자들의 유입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며 네트워크 지표도 반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은 향후 1년을 목표로 이더리움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생태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블록체인의 규모 및 안정성과 향후 업그레이드 계획을 고려했을 때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관심이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스테이블코인 상당수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이더리움과 디파이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3일 기준 △AAVE △UNI △COMP 등 이더리움 생태계의 주요 디파이 자산들은 20~4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말까지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더리움은 푸사카 업데이트를 통해 '피어 DAS'를 개선해 확장성을 높인다. 이는 레이어 2 확장을 도와 데이터 블록 용량을 늘리고 비용은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전망을 낙관했다. 김 연구원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을 개선해 사용량이 증가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더리움은 알트코인이기 때문에 매크로 영향에 취약하지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규모 및 안정성과 향후 투자 계획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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