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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테헤란 공습…핵·군사 시설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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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6. 13. 10:40

"이스라엘생존 위협하는 이란 격퇴"
미국, 이번 작전과 무관 입장 발표
APTOPIX Iran Mideast Wars <YONHAP NO-2531> (AP)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AP 연합
이스라엘이 1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공습했다고 AP 통신, 미국 CBS 등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튜브로 공개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을 격퇴하기 위한 표적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 위협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만큼 며칠동안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관계자는 같은 날 자국 공군이 이란의 핵·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구체적인 공격대상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핵·군사 시설 수십곳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IDF 대변인은 "군이 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타격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정확한 합동 공세를 개시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수십대가 이란 여러 지역의 핵 목표물을 포함한 수십개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CBS는 미국이 이번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정보 공유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최우선 과제는 이 지역의 미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번 조치가 자국의 자위권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우리에게 통보했다"며 "이란은 미국의 이익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급속한 핵 프로그램 진전을 둘러싼 긴장이 새로운 고조에 달한 가운데 발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란이 핵 사찰·검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이란은 자국에 3번째 핵 농축 시설을 건설해 운용을 시작했다며 핵시설의 일부 구형 원심분리기를 고성능 기종으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수년 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경고해 왔지만 이란이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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