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 작전과 무관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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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튜브로 공개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을 격퇴하기 위한 표적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 위협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만큼 며칠동안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관계자는 같은 날 자국 공군이 이란의 핵·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구체적인 공격대상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핵·군사 시설 수십곳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IDF 대변인은 "군이 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타격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정확한 합동 공세를 개시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수십대가 이란 여러 지역의 핵 목표물을 포함한 수십개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CBS는 미국이 이번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정보 공유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최우선 과제는 이 지역의 미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번 조치가 자국의 자위권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우리에게 통보했다"며 "이란은 미국의 이익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급속한 핵 프로그램 진전을 둘러싼 긴장이 새로운 고조에 달한 가운데 발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란이 핵 사찰·검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이란은 자국에 3번째 핵 농축 시설을 건설해 운용을 시작했다며 핵시설의 일부 구형 원심분리기를 고성능 기종으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수년 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경고해 왔지만 이란이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