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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복지부 장관, 선결 과제는 의정갈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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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6. 09. 17:35

의료 정상화·공공의료 최우선
정은경 위원장 유력 후모 물망
의료계 “갈등해소 적극 나서야”
이재명 후보 지지 호소하는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YONHAP NO-3322>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연합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차기 복지부장관의 최우선 과제로 1년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 해소가 꼽히고 있다. 새 정부가 적재적소의 인물을 앉히면서 의료 정상화와 신뢰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의료계와 정부부처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장·차관급 인선을 신속하게 진행해 부처 장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번 복지부장관 인선을 두고 셈법이 복잡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화된 의정갈등 봉합과 이재명표 의료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다.

앞서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공의대·지역의사제 신설 등을 핵심 보건의료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중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 지방 국립대 중심의 의대 신설 검토 등은 의대 정원확대와 연관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기 복지부장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히는 인물은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질병관리청장을 맡아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공공의료 공약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점 등을 미뤄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정 전 청장이 복지부장관직을 고사하고 학교로 다시 돌아갈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실제 임명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차기 복지부 장관으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출신이며,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다.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 역시 하마평에 올랐다. 강 위원장은 혜민병원 진료부장과 흉부외과장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는 보건의료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복지부 관료 출신으로는 양성일 전 제1차관이 거론된다. 양 전 차관은 복지부 인사과장, 보건산업정책국장, 대변인, 사회복지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며 새 정부 보건복지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차기 복지부장관을 필두로 정부와 전문가 간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새 정부의 정책 로드맵도 구체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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