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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의도서 피날레 유세 “투표로 내란 완전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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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6. 02. 22:25

"내란의 밤 걷어내고 희망 새 아침 맞이할 것"
"빛의 혁명 시작된 여의도에서 완수할 것"
이재명 후보 피날레 유세<YONHAP NO-491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두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여의도에서 "6월 3일은 투표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대한민국은 내란의 밤을 걷어내고 희망의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국민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던 어두운 내란의 밤을 작지만 소중한 빛으로 민주주의와 나라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빛의 혁명이 시작된 여의도에서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오늘은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정확히 6개월이 되는 날"이라며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역사적인 분수령이 되는 날이다.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세력이 다시 부활한 날로 기록될지는 오직 우리 모두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윤석열의 아바타이자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우리 국민과 내란세력 간의 정면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권자의 최종무기, 투표는 내란을 끝내고 빛의 혁명을 완성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투표로 서로를 돕고 나라를 구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피날레 유세 시작하는 이재명 후보<YONHAP NO-505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를 시작하며 응원봉을 들고서 유세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 후보는 유세 연설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안보, 질서 유지, 민생이 정부의 존재 이유 그 자체"라며 "윤석열 정부는 이 3가지를 모두 외면·무능하거나 아예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민생은 파탄나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서민들은 먹고 살기도 힘든데 오로지 부자감세만 고집하고 균형재정을 운운하면서 국민을 도탄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불법계엄을 비호하고 내란수괴 탄핵을 반대했다. 보수정당 맞냐"라며 "극우 수구정당"이라고 일침했다.

이 후보는 "안보는 무책임하고 질서는 파괴하고 민생경제는 무능한 정당이 다시 집권하는 것은 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내일 선거에서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안보와 민생에 강하고 준비되고 충직하고 실력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튼튼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을 정상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인 불공정거래, 주가조작, 대기업 대주주들의 횡포가 가능한 잘못된 제도, 산업경제 정책의 부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주식시장의 불공정성을 해결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상법 개정 의지도 거듭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의 이재명을 선택해주시면 민주당이 신속하게 상법을 개정해서 이재명이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명확한 산업·경제·기업정책을 제시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원하고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는 "첨단 기술산업,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해서 전세계 표준이 된 RE100을 맞추기 위해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내일은 빛의 혁명의 완수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반드시 내란의 책임자를 다 찾아내고 진상을 정확히 규명해서 주요책임자들을 반드시 문책하고 다시는 이 나라에서 국민이 맡긴 총과 칼로 국민을 위협하는 내란사태는 꿈 꿀 수 없도록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주인인 진짜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의 모든 자원과 역량이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이 나라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제대로 쓰여지는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외쳤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유세를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유세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모였다.

큰절하는 이재명 후보<YONHAP NO-490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무대 앞으로 시민들에게 절하고 있다. /연합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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