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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6·3 대선이 대한민국 운명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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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6. 03. 00:00

-사전투표 안 한 영남지역 유권자들 적극 투표해야
/연합
◇ 대한민국 운명 가를 오늘 대선 본투표에 모두 참여해야

오늘은 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날이다. 국민 각자의 한 표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렸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다. 유권자들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지연, 학연, 혈연, 친소관계를 떠나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하는 길인지 살펴서 적극 투표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과 김문수 후보는 살아온 모습, 가정의 모습, 범죄 이력, 지지 기반, 경기도지사로서의 실적, 경제와 외교·안보 정책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올바른 선택은 유권자의 권리이자 책임이다.

◇ 대선결과에 정치·경제 그리고 한미동맹까지 서로 맞물려 큰 영향 받아

정치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삼권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진보좌파 대통령이 탄생해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반면, 김문수 후보가 승리하면 한미동맹 강화, 시장경제 중시, 견제와 균형의 정치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이 당선되면 본인의 재판 중지 과정에서 사법부 때리기로 법치가 손상되고, 내란청산을 내세운 적폐청산 2탄이 전개될 수 있다. 이에 반해 김문수가 당선되면 정치보복성 회오리바람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보전문가에 따르면, 한미동맹도 영향을 받는다.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미 양국이 더 친밀해지고 트럼프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정부도 이재명 후보의 친중·친북과 반미 행보를 잘 알기 때문에 미국이 한국을 적극적으로 돕는 데 주저하고 “한국 안보는 한국인들이 책임지라”는 기조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한미동맹 약화에 따른 안보 리스크 부각은 당연히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군 철수나 감축, 한국 안보를 한국이 맡으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아마도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위축은 물론 안보 리스크의 부각으로 주가와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이재명 정권이 반기업적인 정책을 추진할 경우 해외자본부터 한국 탈출을 적극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 사전투표 저조했던 영남 유권자들의 적극적 본투표가 무엇보다 중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34.7%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영·호남 투표율 격차가 매우 컸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북은 사전투표율이 50%를 넘었지만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부산·경남은 30% 안팎에 그쳤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는, 이미 투표된 용지가 들어있는 사례, 중복투표 사례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로 인해 6월 3일 본투표를 하려는 심리가 영남에서 크게 작용했다는 것과 국민의힘에 실망한 영남 유권자들이 소극적 투표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등으로 분석된다. 이런 흐름이 나타나자 우국의 심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섰다. 지난달 31일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몸이 불편한데도 본투표 하루 전날인 오늘 6월 2일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해 투표를 독려한다. 지난 31일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제조업이 강한 선진국으로 우뚝 설 수 없었다.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탈북민 포용 정책으로 통일을 위한 큰 길을 개척했다. 박정희·박근혜 대통령 부녀는 이들을 배출한 영남 사람들의 자부심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운명의 기로에서 대구·경북, 부·울·경 고단한 몸으로 방문길에 나서 사람들이 감동하고 있다. 아버지 박정희와 딸 박근혜 부녀의 나라사랑과 헌신은 청사(靑史)에 기록될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건강이 좋지 않지만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청계천 광장을 찾아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깨끗한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며 지지를 밝힌 바 있다. 2일에도 “나라 살림을 정직하게 잘할 지도자”의 출현을 기원했다.

영남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너무나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무엇이든 본 투표만큼은 만사를 제쳐놓고 나서야 할 것이다. 그래야 역사의 방관자가 아니라 역사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다.

◇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는 인식도 중요한 대선 변수

사표(死票)를 의식한 이준석 지지자들의 김문수 지지로의 전환 여부도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이준석 지지자들이 '이찍명'을 의식해서 이준석 대신 김문수 후보를 찍을 것인지 여부가 중요해졌다. '이찍명'이란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는 것을 줄인 말이다. 이재명 후보는 비호감도 1위다. 따라서 이준석 지지자들이 '이재명 당선'을 돕지 않기 위해 김문수를 찍을 것인지 주목된다.

◇ 정치전문가 “영남지역에서 90% 이상 투표율이 나오면 김문수 승리 확실”

정치전문가들은 “영남지역에서 90% 이상의 투표율이 나오면 김문수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예상한다. 보수 텃밭인 영남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서와는 달리 본투표에 적극 나서야 김문수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보수·진보진영의 이낙연·황교안 전총리들이 김문수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직접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오늘은 부·울·경을 방문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늘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MB정부 주요 인사 10여명이 함께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김문수 후보는 2일 "여러 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보다) 앞섰다는 '골든크로스' 결과가 나온다. 판은 뒤집혔다"고 밝혔다. 어떤 여론조사가 나오든 최종적으로는 유권자들, 특히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영남지역 유권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하느냐에 대선의 승패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우국지사들은 영남 유권자들에게 이렇게 호소하고 있다.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일 때 북한군으로부터 낙동강 전선을 지켜냈듯이 전통보수 영남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서운했더라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낼 마지막 기회임을 깨닫고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유권자들, 특히 영남지역 유권자들이 이런 우국충정의 호소를 귀담아듣고 자신의 신성한 한 표를 6월 3일 반드시 행사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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