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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실현에 한 목소리…바이오 클러스터에 모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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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5. 29. 16:13

국내 클러스터 간 협업 방안 수립 돌입
1월 바이오위원회 출범 후 산업 육성 의지
대선 후보들, 공약으로 전국 인프라 확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하는 연구원들<YONHAP NO-4699>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모습./연합
정부가 미래산업으로 낙점한 바이오분야에 대한 관심이 정국 혼란 속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전국 바이오 클러스터(산업 집적지) 간 협업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와중 6·3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클러스터 조성 등 인프라 육성을 공약으로 꺼내 들면서다.

29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다음달 5일부터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 자원 공유 활성화 방안 수립' 사업의 참여 입찰에 돌입한다. 오는 11월 28일까지 예정된 사업에서는 국내 바이오 분야 클러스터 간 연구 장비·시설,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 유·무형 혁신자원공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전국에 위치한 20여 개의 바이오 클러스터 사이 협업이나 연계가 부족한데다, 수행 기능 또한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클러스터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다 효율적인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바이오분야 성장의 단일대오를 맞추려는 정부의 노력은 연초부터 있어왔다. 앞서 정부는 1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1조원 이상 규모의 메가펀드 조성과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정국 혼란이 한창이던 시기에 정부 주도 아래 국가 차원의 위원회를 새로 열며 바이오 분야를 장기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바통을 넘겨받게 될 차기 정권에서도 바이오산업을 향한 양질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권을 노리는 주요 정당 후보들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홍릉과 상계 일대 등 수도권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대구·경북 지역에는 한국형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충청권에도 'K-바이오 스퀘어'를 조기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통령 직속 바이오위원회를 신설하며 반도체·우주항공 등과 함께 미래 전략 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 또한 오송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유치하는 등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을 약속했으며 전북에도 첨단재생의료 중심 바이오 산업 기반 구축 계획을 꺼내들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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