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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무현 16주기 맞아 “모두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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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5. 23. 09:36

"민주주의의 바다에 닿아 평안하시길 바란다"
이재명 후보, 경남 양산 찾아 집중 유세<YONHAP NO-587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덧 16년이 흘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16년 전 그 날, 우리 국민은 사랑하고 존경했던 지도자를 잃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 이재명의 길을 만드는데 두 번의 큰 이정표가 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성공과 사회적 책무 사이에서 남모르게 번민하던 연수원 시절, 노무현 인권 변호사의 특강은 제 인생의 방향에 비춰줬다"며 "고민이 무색하게 시민과 함께 가는 길이 제가 가야할 길임을 알게 했다. 개인의 안위보다 정의를 타협하기보다 원칙을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 제 길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신 후, 그의 말과 뜻은 변화로 실현됐다"며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과감히 실행하셨던 정치개혁은 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께서 적극 실행하신 정치자금법 개정과 투명한 공천제도 개선은 '돈 선거'라는 고질적 병폐를 끊고 불합리한 관행을 없앴다"며 "배경이나 자금력이 아니라 능력과 진심을 자산으로 가진 새로운 정치인의 길을 열어 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06년,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이재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용감히 결단할 수 있었던 것, 바로 노무현 대통령 덕분"이라며 "돈과 연줄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진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신 노무현 대통령, 저는 등대주기 노무현의 희망의 빛을 따랐고 어느새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여정-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에 가닿겠다"며 "오늘의 절망을 딛고 내일의 희망을 일구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 부디 잠드신 그곳에서도 민주주의의 바다에 닿아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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