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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KOPRA 정례 여론조사] 민주당 39% vs. 국민의힘 32%…李·金 지지층 양극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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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5.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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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선거가 2주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모두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차이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18일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39%, 국민의힘 32%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직전 조사(13일 실시)보다 민주당이 2%포인트(p), 국민의힘은 1%p 상승했다. 직전 조사에서 두 정당 간 격차가 6%p로 좁혀졌었으나 이번에는 7%p로 여전히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개혁신당이 9%로 소폭 올랐고(1%p), 조국혁신당이 6%로 직전 조사 대비 하락(2%p)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로 1%p 하락했으며 '잘 모름'은 직전 조사와 똑같이 1%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51%와 45%로 높은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53%로 크게 앞섰다. 특히 18~29세 젊은 층에서는 두 당이 23%(민주당) 대 24%(국민의힘)로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개혁신당과 진보당에 대한 지지율 역시 같은 연령대에서 28%로 높게 나타나며 눈길을 끌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54%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19%에 그쳤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40%로 크게 앞섰고, 민주당은 27%에 머물렀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3%로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41%)이 국민의힘(29%)을 크게 앞질렀다.

4월 말 양당 지지율은 민주당 40%, 국민의힘 39%로 골든 크로스를 눈앞에 두며 초접전을 벌였으나 5월 초(민주당 49%·국민의힘 35%)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꺾이면서 민주당이 반등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단일화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내홍을 겪는 등 모습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이전인 3월에는 국민의힘이 40%대로 30%대에 머무는 민주당을 앞서는 추세였다. 특히 3월 초에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5%로 민주당(35%)를 오차범위 밖(10%p)으로 앞서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7.8%(1만2942명 중 1004명)이며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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