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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나라살림 적자 61.3조…작년보다 줄었지만 ‘역대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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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5. 15. 11:31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5월호' 발간
총수입 12조5000억원 증가…총지출 2조2000억원 감소
추경 반영되면 적자 규모↑…재정운영 '빨간불'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가 6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보다는 개선됐지만 적자 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컸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총수입은 15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늘었다. 세목별로 법인세와 소득세가 각각 6조5000억원,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3조9000억원 늘어난 11조3000억원, 기금수입은 2000억원 증가한 5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총지출은 210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조2000억원 줄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사회 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3000억원 적자였다.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한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4조원 줄었지만 동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반영되면 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며 9조5000억원을 국채로 충당하기로 했다. 추경 재원의 약 70%를 빚을 내 조달하기로 하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 이번 추경은 5월 누계 기준부터 재정동향에 반영된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75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6000억원 감소했다. 4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조9000억원이며,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9조6000억원 순유입됐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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