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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트랙터 시위 서울 상경…광화문·서초 대규모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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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5. 10. 09:24

촛불행동·대국본 등 맞불 집회 예고…경찰, 대규모 경비 배치
상경 시위 준비중인 트랙터<YONHAP NO-5988>
9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수원시 올림픽공원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조직한 전봉준투쟁단이 트랙터를 동원한 상경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랙터 상경 시위'를 예고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10일 경기 수원시에서 서울로 이동을 시작했다.

전농에 따르면 전봉준투쟁단 약 50여명은 트랙터 32대를 몰고 이날 오전 7시께 수원시청 인근에서 서울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전북, 충남 등에서 상경길에 오른 전봉준투쟁단은 전날 수원에 도착했다.

서울경찰청은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 서울 진입을 불허하는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경찰과 투쟁단 간의 대치가 예상된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수서역 일대에는 기동대 20여개 부대 총 1500명을 배치해 교통 통제와 질서 유지를 준비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오후 시간대 집회로 금천구 시흥대로 등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기아대교3 교차로와 박미3 교차로 등에 교통경찰 7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도 예정돼 있다.

촛불행동은 오후 4시 대법원 인근 서초역 7번 출구에서 대법관 10명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맞서 보수 유투버 벨라도 등은 오후 3시 약 300m 떨어진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했던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5시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연다. 집회 뒤에는 서울 도심을 행진하던 대법원 판결을 규탄할 계획이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도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대국본 측은 이번 집회가 마지막이라며 다음달 3일 대선 전까지는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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