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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만 노렸다”…현금털이 30대 상습 절도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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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4. 23. 16:09

서울 10곳 털고 순천서 붙잡혀
A씨, 도박 자금으로 전액 탕진
용산경찰서
서울 용산경찰서. /손영은 기자
서울 시내 무인점포를 돌며 키오스크에 보관된 현금을 훔친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일대 무인점포 10여 곳을 돌며 드라이버로 키오스크를 강제로 열고 내부에 있던 현금 약 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후 현금만 사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동선을 최소화하며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약 100대에 달하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마지막 이동 경로를 전남 순천으로 특정했고, 지난 17일 순천 버스터미널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직업이 없는 상태였으며,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절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훔친 현금은 전부 인터넷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한 점포당 훔친 금액은 적더라도, 키오스크 훼손으로 인한 수리비 등 2차 피해가 상당하다"며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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