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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수리 마친 종묘 정전…21일부터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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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4. 18. 09:41

보수 역사·신주 이동모습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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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정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5년간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에 조선의 역대 국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죽은 사람의 위패)를 다시 모시는 것을 기념해 21일부터 종묘에서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정전 수리를 위해 2021년 6월 종묘에 봉안된 신주 49위를 창덕궁 구 선원전으로 옮겼고 20일 신주를 다시 종묘로 모셔 오는 환안제를 열 예정이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조선 시대 종묘 건축 증수(건물 따위를 더 늘려서 짓거나 고치는 것)의 역사를 소개한다. 종묘 정전과 영녕전의 증수 이력, 오늘날 정전의 모습을 갖게 한 1836년 종묘 증수 과정 등을 시간순으로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조선시대 종묘 신주의 이안(신주를 옮기는 것)과 환안을 설명한다. 헌종 때 제작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1836) 속 신주 환안 반차도를 영상으로 만들어 가마에 실린 신주가 고위 관료, 군대, 의장, 악대 등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종묘에서 경희궁까지 이동한 신주의 이동 경로를 고지도에 표시해 오늘날 종로의 어느 지역을 이동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5년간의 보수 공사 과정을 영상으로 엮은 '종묘정전보수일기'와 정전을 수호하는 장식기와인 '잡상'의 복제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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