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편향 우려 취재진 질문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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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재판관은 9일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로 들어서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마 재판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대통령 몫인 2명의 재판관을 지명한데 대해 "첫날이라 그렇게까지 말씀 올리기는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또 정치권 안팎으로 정치 이념 편향 우려에 대해 수긍하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취임사에서도 한 말씀 올리기로 하고…"라며 답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마 재판관 취임식을 연다. 국회에 선출된 지 104일 만의 취임이다. 마 재판관 임기는 이날부터 2031년 4월 8일까지다.
마 재판관은 1963년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0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그는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정당에 몸을 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재판관은 대구지방법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3년 인천지방법원 행정재판부, 2006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재판부 판사 등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민사·형사·행정 등 다양한 재판 업무를 두루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