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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전단이 서울 도심에…“우려가 현실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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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4. 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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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서 발견된 '윤석열 탄핵으로 우리는 승리했다' 제하의 중국어 전단. /이상윤 시민 제보자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서울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서 "윤석열 탄핵으로 우리는 승리했다"라는 중국어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다.

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서울 경복궁 일대에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탄핵을 인용했다'라는 제목의 중국어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반중감정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복궁 후문에 붙은 전단 내용을 살펴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인용했다. 우리가 승리했다. 12월 3일 이후 123일 만에, 우리는 윤석열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위대한 승리를 이뤄냈다"라며 "하지만 윤석열 그 측근 세력은 여전히 권력의 잔재를 움켜쥐고 있으며, 우리는 절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를 본지에 제보한 이상윤 씨는 "중국의 내정간섭과 중국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지적을 국민들이 계속 하고 있지만 점점 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가는 것 같다"면서 "우려가 현실로 변하고 있다. 북한 삐라도 아닌, 이제는 하다하다 중국 삐라까지 공공연히 서울 도심에, 그것도 광화문과 경복궁 주변을 덮고 있다니 정말로 위험한 상황까지 온 것 같다. 중국인들은 대한민국을 변방의 지방정부 쯤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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