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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0조 규모’ 무인기 체계 사업 진출…美GA와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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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4. 02. 10:33

국내 개발·생산 인프라에 7500억원 이상 투자
김동관 "무인기 역량 확보는 국가적 과제"
한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지난해 8월 미국 샌디에이고 GA-ASI 본사에서 린든 블루 GA-ASI 부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향후 50조원 규모에 달하는 무인기 체계 사업에 진출한다. 미래 방산기술에 선제적으로 집중 투자해 K-방산의 먹거리를 사전에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화는 국내 설비 투자에 75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3000억원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E-STOL(Gray Eagle-STOL)'의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GA-ASI는 고성능 무인기 개발 및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우방국들에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고정익 무인기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는 무인기의 기획·설계·개발부터 체계종합· 생산·운용·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GE-STOL은 이착륙 거리가 최대 수백 미터에 불과해 단거리 활주로,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및 활주로가 없는 야지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탑재 가능 중량'은 1.6톤(t)으로 장비에 따라 정찰,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11월 해군은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에서 해당 무인기를 이륙시키는 전투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사는 2027년 초도 비행을 목표로 미국·중동·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무인기 플랫폼 공유를 통해 한미 군사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STOL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련 분야의 인력을 확보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부품·소재 협력업체들을 발굴해 국내 무인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 체계 및 엔진 개발, 시설 구축 등에 7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3조6000억원의 자금 중 3000억원을 무인기 관련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GA 양대 그룹 차원의 파트너십 확장으로 이어질 경우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무인기 역량 확보는 자주국방과 K-방산의 미래 먹거리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첨단 방산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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