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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K-원팀, 베트남 ‘95조원’ 철도 ‘잭팟’ 정조준…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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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4. 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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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오른쪽)이 지난달 3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앞줄 왼쪽)과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해외 수주 지원단'이 작년 유럽·중동에서 거둔 성과에 이어 총 95조원 규모의 베트남 철도 사업 공략에 나섰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을 열고 양국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로템 △도화 △유신 등 20개 민간기업이 동행했다.

베트남 건설부 및 철도공사의 고위 관계자 등도 이번 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현지 정부도 협력 의지를 전했다. 이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치민을 연결하는 총연장 1541㎞길이의 고속철도 망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만 무려 95조원에 달한다.

이날 포럼에서 박 장관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이전·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양국의 철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박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국회 경제재정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북남 고속철도를 비롯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난 박 장관은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 계획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베트남 정부와 뜻을 모았다.

이어진 판 반 마이(Phan Van Mai) 국회 경제재정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우리 정부는 세계적 경제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강점을 홍보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호·통신·전력 시스템, 차량 공급, 운영·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까지 패키지로 진출이 가능한 대규모 사업"이라며 "국내 철도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초기 단계부터 베트남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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