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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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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온라인 e스포츠가 달라졌다. 프랜차이즈 체제, 리그 구조 개편, 선수 닉네임 도입이라는 변화와 함께 e스포츠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 'FSL'이 팬들에게 더 흥미진진한 대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31일 ‘FC 온라인’의 국내 최상위 정규리그의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이 막을 올렸다.
FC 온라인 e스포츠는 2025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기존 'eK리그 챔피언십'에서 'FSL'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을 했고, 총 상금 20억 원으로 국내 역대 최고 규모 상금을 구축하며 규모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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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FC그룹 이명지 FC라이브액션실장.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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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스포츠 구단 중심의 프랜차이즈 체제 도입, 리그 생태계 구조 개편, 선수 닉네임 도입 등의 변화를 시도하며 e스포츠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넥슨 FC그룹 이명지 라이브액션실장은 "우리의 정체성은 게임인데 모든 것을 실제 축구를 따를 필요는 없다고 느꼈고,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 누구나 프로를 꿈꾸는 건강한 리그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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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리그 구조. /FC 온라인 e스포츠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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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최상위 대회 확대와 더불어 신인 선수 발굴과 아마추어 저변 확대를 위한 기회의 장도 마련했다. 최상위 리그 FSL을 시작으로 각 리그 레벨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각 리그는 'FSL'과 'FC 온라인 퓨처스 리그(FFL)'로 구성된 프로, 1티어 오픈리그 세미프로, 2~3티어 오픈리그 아마추어로 구성되어 있다.
‘FSL’과 같은 기간 진행되는 2부 리그 'FFL’는 프로 등용문 역할을 하는 토너먼트로, 세미프로 단계의 오픈리그와 연계된다. 예선을 통과한 프로지망생, 구단 예비 선수 등 32명이 참여하며, 리그 종료 후 이적시장을 통해 ‘FSL’ 출전 기회를 확보 가능하다.
‘1티어 오픈리그’는 상위 프로 레벨과 연계된 리그로, 넥슨과 지자체 등 공인기관이 함께 주관하는 전국 단위의 세미프로 레벨 대회다. 유명 ‘FC 온라인’ 크리에이터 이벤트성 대회를 포함해 연간 6회 이상 개최하며 ‘2, 3 티어 오픈리그’는 지자체 및 서드파티에서 진행하는 대회로, 별도 기준에 따라 대회 지원 플랫폼을 통해 연간 50회 이상 대회 개최를 지원한다.
이러한 리그 구조를 통해 ‘FC 온라인’ 이용자 누구나 프로에 도전할 기회를 잡는다.
◆ e스포츠 명문과 안정적 프랜차이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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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구단들과 함께 프랜차이즈 체제를 구축했다. /FC 온라인 e스포츠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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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축구 구단이 아닌 e스포츠 구단을 중심으로 한 프랜차이즈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참가팀 KT롤스터, DN프릭스, 젠지 e스포츠에 더해 T1, DRX, 디플러스 기아, BNK 피어엑스, 농심 레드포스가 참여한 8개 구단 체제가 완성됐다.
e스포츠 명문 구단들의 합류를 통해 리그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각 팀이 만들어내는 서사는 팬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리그의 안정성이 확보됐다. 시즌이 계속 진행돼도 지금의 8개 팀은 계속 출전하게 되며, 선수들도 강등에 대한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준비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 '원더08', '세비어', '곽', '찬'...개성 넘치는 닉네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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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명 대신 닉네임으로 선수들을 부른다. /FC 온라인 e스포츠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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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개편 이후 공식 대회나 콘텐츠에서 곽준혁, 박찬화, 강준호, 최호석, 박기홍, 김정민 등 FC온라인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의 본명이 아닌 닉네임을 부르기로 운영 방식을 개편했기 때문이다.
이번 닉네임 도입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팬들에게 e스포츠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주고, 선수의 개성을 부각시키며 새로운 브랜드와 밈 등을 만들어 리그 흥행과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진짜 e스포츠 느낌 난다", "몰입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이름보다 닉네임에 뭔가 다른 아우라가 생기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