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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샤이프’ 김승환,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자조 진출...“인생 최대로 도파민 터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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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01. 21:04

3경기 16골 난타전...'클러치' 박지민 상대로 극적으로 승리한 '샤이프' 김승환
디엔 프릭스 '샤이프' 김승환. /넥슨
3경기 16골에, 3연속 승부차기가 나오는 혈전 끝에 '샤이프' 김승환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1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32강 F조 1매치 디플러스 기아 '클러치' 박지민과 디엔 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1세트부터 양 선수는 아름다운 골을 연이어 뽑아내며 난타전을 벌였다. '클러치'는 화려한 돌파에 이은 강력한 침투라는 패턴과 호날두의 '오버헤드킥'으로 3골을 만들었다. '샤이프'는 상대 측면을 지배하며 올린 크로스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3골을 넣었다. 

두 선수는 연장전까지 3:3 박빙의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샤이프'가 상대의 심리를 완벽히 예측하며 두 차례의 선방을 보여줬다. '샤이프'는 본인의 슛 기회는 모두 성공시키며 1세트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도 두 선수의 공격력은 빛났다. 전반 15분만에 '클러치'가 선제골을 만들었으나 '샤이프'가 내리 3골을 꽂아 넣었다. '클러치'도 전반 종료 직전 루니의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스코어 2:3까지 따라붙었다. '클러치'는 후반 53분 루니의 프리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두 선수는 치열하게 맹공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았다. 두 선수의 승패를 가리기에 90분도, 120분도 모자랐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 하고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클러치'는 상대 4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샤이프'도 곧바로 선방으로 응수했다. 5번째 키커를 지나 맞이한 데스매치에서 '클러치'가 다시 선방에 성공하며 1세트의 복수를 해냈다. 

경기 종료 후 셀레브레이션 선보인 디엔 프릭스 '샤이프' 김승환. /FC 온라인 e스포츠
마지막 3세트도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한 명이 앞서나가면 다른 한 명도 바로 따라가는 흐름이 계속됐다. 정규 시간을 2:2로 마친 두 선수는 3연속 연장전을 진행했다. 두 선수 모두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대회의 중압감 탓에 문전 앞에서 몇 차례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3번째 승부차기, 앞선 경험으로 서로를 완벽히 파악한 두 선수는 8번째 키커까지 각자 3번의 슛을 막아내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순간, '샤이프'가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의 9번째 슛을 막았고, 자신의 슛은 성공시키며 승리를 만들었다.  

두 선수는 강력한 공격력과 '키컨'을 활용한 선방 능력을 과시했으나 마지막 순간 '샤이프'의 집중력이 더 살아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샤이프'는 "살면서 도파민이 가장 많이 터진 경기였는데, 승리까지 따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래 '클러치' 선수 상대로 전적이 좋지 않았는데, 맞불작전으로 공격에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동명이인 '프로스트' 김승환을 향해서는 "같이 잘 됐으면 좋겠고, 나중에 다시 만나면 맞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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