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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마절을 선포한다” 마코토, 블루 아카이브 특별 방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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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01. 14:41

“나 하노마 마코토의 시간을 빼앗다니 영광으로 생각하도록” 

2025년 4월 1일 정오, 블루 아카이브의 만마전 의장 마코토가 직접 선포한 '만마절' 특별 방송이 공개됐다. 

방송은 마코토의 혼잣말로 시작된다. “키보토스 정복을 위한 획기적인 구상을 하고 있던 참”이라는 말로 운을 뗀 그는, 선도부를 정리하고 샬레의 선생까지 포섭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위대한 첫 방송일을 기념적인 만마절로 선포하겠다”며 본격적인 방송을 선언하고, 세계 정복의 야망을 노래하듯 외친다.

◆ 의장 마코토, 방송 장악 “계획이 다 있구나”
이후 이로하와 이부키가 목소리로 합류하며 방송은 삼인 진행 체제로 전환된다. 이들의 대화는 계획된 스크립트를 따라가면서도 실시간 방송의 어수선함과 유쾌함을 살려낸다. 특히 이부키는 마스코트처럼 분위기를 띄우며 “방송할래,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며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다음은 마코토가 직접 소개하는 만마전의 사업 브리핑이다. 인쇄소, 전단지, 신문 제작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라는 설정이다. 하지만 설명이 길어지자 이로하가 “짧게 하기로 한 거 잊었어요?”라며 끊는 장면으로 진지함과 혼돈의 텐션의 재미를 더했다.

이어지는 코너는 치아키가 기획한 ‘주간 만마전 Q&A’. 감나무 루머, 나이, 히나 관련 제보 세 개가 소개됐고, 마코토는 “졸업을 깜빡한 건 아니다”라는 단호한 해명으로 정체성을 유지했다.

◆ ‘만마절’ 굿즈까지 시동? 팬심 자극한 기획 3종
다음은 만마전 의원들이 만든 포스터 발표. 이부키, 사츠키, 치아키, 이로하 순으로 공개된 포스터는 각자의 개성과 의도를 담고 있었다. 특히 사츠키의 포스터는 점을 10초간 바라보고 천장을 보면 충성심이 생긴다는 기묘한 실험을 시도하며 “웅장한 나의 동상이 아니더냐”는 대사로 마무리됐다.

이후 굿즈 사업 회의가 진행됐다. 포스터 레플리카, 만마전 모자, 마코토 동상 굿즈 제안이 있었고, 마코토는 “사이즈가 작아지는 건 용납 못 한다”며 동상 굿즈는 기각했다.

마지막 코너는 사츠키가 영상으로 준비한 ‘당신은 만마전에...충성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영상이 재생되자마자 경고 알림이 뜨고 플랫폼의 자동 제한으로 방송은 돌연 종료됐다. 갑작스러운 마무리조차 이 방송의 콘셉트를 살리는 연출로 즐거움을 더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매년 만우절마다 선생님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선보여 왔다. 2025년의 만우절은 설정에 몰입한 캐릭터들이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완성된 이번 ‘만마절’은 단순한 장난을 넘어서, 그야말로 마코토가 하루를 지배한 콘텐츠였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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