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벤처스, 올채 첫 투자에 ‘디토닉’·‘창업인’…총 320억 투입

시공간 빅데이터 솔루션 및 QR 주문·결제 플랫폼 투자
김철호 대표 "스타트업 투자로 창업 생태계 성장 지원"

효성벤처스 CI. /효성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올해 첫 투자를 단행했다.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전문 기업 '디토닉'과 QR 기반 주문·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업인(브랜드명: 테이블로)'이 그 대상이다. 효성벤처스는 앞으로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성벤처스는 31일 디토닉과 창업인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디토닉은 위치와 시간 정보 등 시공간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패턴과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도로교통공단 등 기업과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9년부터 연평균 115% 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인은 POS 기기에 간편 설치가 가능한 QR 기반 주문·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비스의 사용 편의성과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워 F&B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 적용하며 사업확장을 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효성그룹 IT 계열사들과 협업 기회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조성한 '효성 CVC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총 510억원 규모 중 현재까지 320억원을 투자했다.

효성벤처스는 해당 펀드를 통해 AI(인공지능), IT, 소재, 핀테크 분야의 다양한 유망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며 국내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효성의 탄탄한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벤처스는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1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 효성 딥테크벤처 투자조합' 펀드의 투자처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최첨단 미래 핵심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정해 올해 상반기에 첫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