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반도체 공공팹 연계 플랫폼 '모아팹'의 기능 고도화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모아팹은 국내 6개 반도체 공공팹 기관을 연계해 연구자와 기업이 첨단장비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3사는 연구개발,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 교육 등 모아팹이 수행하는 공적 기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은 12인치 첨단 공정장비 등을 지원하고, 반도체 기술 및 팹 운영에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해 모아팹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반도체 3사 전문인력이 팹에 참여해 운영 전문성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도 양성해 기업 채용을 연계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패러다임 전환과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 역량의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아팹을 통해 산·학·연에서 필요로 하는 반도체 공정과 연구개발 시설을 적시에 제공하고, 우수한 연구성과가 기업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