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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복 입은 황교안 전 총리…尹 탄핵심판 모의 헌법재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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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3. 21. 17:25

황교안 전 총리, 박주현·권오용 변호사 헌법 재판관 역할
황 전 총리 "헌재 재판 받으며 대한민국 법치 무너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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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코지모임공간 컨벤션 A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제로 한 모의 헌법재판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 지지 단체들이 21일 '모의 헌법재판'을 열고 탄핵의 법적 정당성을 판단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과 한국보수연합(K CPAC)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코지모임공간 컨벤션 A홀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모의 헌법재판을 열었다.

이날 모의재판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장 대행을, 박주현·권오용 변호사 등 7명이 헌법재판관 역할을 맡았다. 또 탄핵을 반대하는 연세인·서울대 학생들 등이 국회 소추위원단(청구인 측)과 대통령 측 변호인단(피청구인 측)으로 나눠져 변론, 증인심문, 최종 의견진술 등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절차를 그대로 재현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축사에서 "최근 헌재에서 재판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지고 있음을 느꼈다"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모의재판이 아닌, 헌법과 정의를 되새기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귀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참가 학생들이 준비한 대본을 살펴보니 실제 판사나 검사가 작성한 것처럼 쟁점 정리가 잘 돼 있었다"며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주현 변호사도 "이 모의 재판은 한 대학생의 이메일에서 시작됐다"며 "부정선거 관련 자료를 요청받고 이 학생들을 만나 시국선언이 이어졌고, 그 열정에 희망을 보았다. 비록 모의 재판이지만 이 흐름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자유대학 측은 "헌재의 역할은 단순한 법 해석이 아닌 헌법적 가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라며 "법은 권력의 도구가 아닌 정의의 수단임을 이번 재판을 통해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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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기 위해 자유대학과 한국보수연합(K CPAC)이 공동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모의 헌법재판이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코지모임공간 컨벤션 A홀에서 열리고 있다. /박주연 기자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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