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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한국ESG연구소, ‘현 경영진 체제’ 유지 입장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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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3. 21. 15:55

회사 측 이사회 추천 후보 능력 높게 평가
고려아연 긴급기자회견-1669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철회 등에 관한 입장 밝히고 있다. /박상선 기자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연구소가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이사 선임 관련, 회사 측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 5명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며 현 경영진 체제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한국ESG연구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19명 이사 수 상한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8명에 대해서만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가 찬성한 후보 가운데 5명은 회사 측 추천 후보다. MBK·영풍 측 추천 후보는 3명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이사회 추천 후보 중에선 사내이사 박기덕 후보와 사외이사 최재식, 제임스 앤드류 머피(James Andrew Murphy), 정다미, 권순범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사내이사 박기덕 후보의 경우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사업 운영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가장 크게 고려됐다.

사외이사 최재식 후보는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높은 산업 이해도를 보유한 전문가인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제임스 앤드류 머피 후보에 대해선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 경험 및 전략 수립에 대한 전문성을 찬성 권고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정다미, 권순범 후보에 대해서도 각각 재무·회계 및 법무 전문가로서 고려아연의 경영 투명성 제고와 준법경영체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거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이사의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이사회 전문성 및 다양성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만약 이사 수 상한 안건이 부결된다 하더라도 집중투표 방식으로 선임할 이사의 수는 12명을 넘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전체 이사진 수가 17명이 적정하다는 의견이다.

이밖에 이사회 제안 안건인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배당기준일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분기배당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분리 선출 가능한 감사위원의 수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 등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임의적립금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에 대해선 "MBK·영풍 측이 제시한 2조1000억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추가 취득 주식에 대한 소각 비용까지 미리 이입해 현실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향후 회사의 재무적 유연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임의적립금 규모를 과도하게 설정하지 않더라도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이사회 측 제안(1조77000억원)에 손을 들어줬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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