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수주’ 낭보 전한 김동명… “캐즘 후 ‘진정한 승자’ 가려질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21010011153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3. 20. 18:00

LG엔솔 사장 '릴레이 수주' 기대감
전고체 배터리 등 신기술 지속 개발
"질적성장 집중… 선두 확보 기회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원통형전지 '46시리즈'의 신규 수주 소식을 밝힘과 동시에, 연이은 배터리 수주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소형 건설장비 1위 두산밥캣과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기존 자동차전지사업 역시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미래 배터리 기술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 1위로서 무엇 하나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냈다.

20일 김 사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5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년 10GWh(기가와트아워) 이상의 계약들이 상당수 존재해 왔다"며 "그 수준의 수주가 꽤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주총에서 김 사장은 "며칠 전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고객과 다년간 연 10GWh 규모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성과가 있었다"며 깜짝 수주 소식을 발표했다. 이 역시 구체적인 고객사와 계약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기존에 우리 원통형 전지를 쓰던 업체가 아닌 레거시 업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AMPC(생산세액공제) 목표치를 45~50GWh 수준으로 잡으면서, 연내 미국공장발 수주만 최소 3~4건 이상 추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전날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전기차(EV)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원통형 배터리 공급 등을 확대해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어 중장기적인 사업 다각화 과정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의지도 다시 한번 표명했다.

김 사장은 "기존 목표였던 2030년까지의 개발 계획은 변함없다"면서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려면 디자인 기술보다 양산 기술이 중요하다. 회사는 양산 기술을 병행해 개발하는 전략을 통해 선두를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김 사장은 이날 열린 주총에서 첫 의장봉을 잡았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개 안건 모두 주주들의 이견 없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김 사장은 본격적인 주총에 앞서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 시장의 장기 성장성은 굳건하나 주요 국가의 정책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면서도 "이 시기가 지나면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시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Capex 투자 및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