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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권역별 맞춤전략 대응…韓 ‘손님 문화’로 서비스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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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3. 20. 11:27

현대차, 20일 57기 주총 개최
무뇨스, 권역별 맞춤형 전략 강조
EV 리더십·차별화 서비스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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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현대차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전기차 캐즘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세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미국과 유럽, 중국, 중동 등 주요 시장마다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상황과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현대차 제 57기 주주총회에서 "생산 현지화와 부품 소싱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1월 현대차의 최초 외국인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각 시장의 특성에 최적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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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고 있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의 모습./현대차
먼저, 현대차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주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준비 중에 있다.

무뇨스 사장은 "HMGMA에서 아이오닉 5과 9을 생산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혼류 생산 시스템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며 "파트너사와 함께 신공장 및 2개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을 위해 126억 달러를 투자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 시장에서는 캐스퍼 EV와 아이오닉 9 등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통해 규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동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CKD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중동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도전적인 환경이지만, 민첩한 대응으로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현지 수요에 맞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뇨스 사장은 이날 권역별 최적화 전략 외에도 EV 리더십 강화, 상품 및 서비스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원팀 시스템 구축 등을 올해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전기차 리더십 강화와 관련해 "지난해 8월 2030 전략을 통해 향후 100년간 900억 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 개발,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며 "아이오닉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더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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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현대차
특히 무뇨스 사장은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강조하며, 한국의 '손님을 대하는 문화'를 언급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탑재된 뛰어난 제품, 우수한 구매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손님'을 귀하게 대하는 한국 문화를 우리 고객 서비스에 접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마존, 웨이모, GM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는데, 이에 대해 그는 "현대차는 미래에 사람과 물건이 어떻게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생산, 제품 믹스, 딜러 참여, 마케팅, 영업 등을 더 최적화하기 위해 본사와 글로벌 사업장 간의 '원 팀 스피릿'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인재의 잠재력이 최대 발휘될 수 있는 유연한 기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현대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CEO 인베스터 데이 등 앞으로도 신모델 출시, 사업 성과 등 계속해서 새로운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는 15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고, 제5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사 선임의 건 등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 첫 여성 사내이사가 됐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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