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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국민 식습관 위해”… 농식품부, 교육·체험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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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3. 19. 13:51

4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 마련… 4대 전략 수립
교육과정 연계 및 맞춤형 콘텐츠 확산 등 추진
전문인력 이수제 도입… 식생활 전문 강사 양성
가칭 '식생활교육협의회' 구성… 민관협력 강화
초등학교 급식
농림축산식품부가 건강한 국민 식습관 형성을 위해 관련 교육 및 체험 등을 강화하는 '제4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투데이DB
농림축산식품부가 건강한 국민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학교와 지역 단위 교육·체험을 강화하고, 교육 전문인력 및 인프라를 체계화할 방침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2025~2029)'이 마련됐다. 기본계획은 현행 식생활교육지원법에 근거 농식품부가 5개년 단위로 수립하는 교육 청사진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평생 식생활 교육체계 구축 △체험 교육 등을 통한 실천력 강화 △지역 단위의 식생활 교육 활성화 △교육 효과 증진을 위한 기반 내실화 등 4대 전략, 12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평생 식생활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성을 강화한다. 초등학교는 올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이 합쳐진 '늘봄학교'를 통해 학년별 표준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 연중 운영한다. 초·중학교 자율시간 및 자유학기를 통한 체험형 식생활 교육도 지원한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에 대응해 사회 교육도 본격 확대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직전 '제3차 식생활 기본계획'에 따라 청년, 중·장년, 고령자, 다문화가정, 임산부 등 대상별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한 바 있다. 해당 콘텐츠를 지역 거점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올해 전국에서 실시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식생활 개선 교육도 추진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연속적인 체험 교육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력을 높일 계획이다.

식생활 교육 방식을 기존 일회성 체험에서 다회차 교육으로 전환하고 농업·농촌 체험, 영양 교육, 조리 실습 등 다양한 주제 교육을 연속 제공해 급변하는 식생활 여건에 대응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농식품부는 우수 농촌 식생활 체험공간을 생산부터 조리 실습까지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시설 표준 관리 매뉴얼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식생활 교육 커리큘럼 구성을 위한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한 맞춤형 식생활 교육도 활성화한다.

농식품부는 지역 단위에서 '로컬푸드(지역 농산물)'를 활용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역 먹거리 소비 기반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 단위 식생활교육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권역별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과 강의 인력을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 해 교육 수요와 양방향 매칭도 지원한다.

아울러 교육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전문인력 등 관련 인프라를 내실화한다.

농식품부가 개발한 '식생활 교육 온라인 플랫폼(식생활교실)'을 통해 다양한 기관에 산재된 정보를 통합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 관계자 간 양방향 소통의 장으로 고도화해 나간다.

강사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이수제도' 역시 본격 도입한다. 식생활교육의 이해, 지속가능한 식생활, 농업·농촌의 가치 등 8개 과목으로 구성된 필수 교육과정을 수료하도록 하고 주기적인 보수 교육을 통한 역량 유지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 추진 체계도 정비한다. 농식품부는 교육 관계자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학교·민간단체·학계 등이 참여하는 '식생활교육협의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식생활교육지원법에 식생활 체험공간 및 교육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달·외식 소비 증가, 영양 불균형 심화, 환경 부담 증가 등 식생활 여건 변화에 대응해 추진체계를 정비할 시점"이라며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사회 교육 확대, 지역 맞춤형 교육 활성화 등 핵심 과제를 빠짐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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