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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도입 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라이엇 게임즈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뜨겁게 달군 화두였던 ‘피어리스 드래프트’ 시스템이 2025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와 월드 챔피언십까지 유지된다. 이 결정은 각 지역 리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14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라이엇 코리아 오피스에서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진과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피유 리우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 매튜 릉-해리슨 리드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제스로 차 e스포츠 대회 운영 담당이 참석했다.
라이엇 게임즈 개발진은 이 자리에서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월드 챔피언십까지 전면 도입한다고 선언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데이터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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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도입 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라이엇 게임즈
먼저 전 지역의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다수 확인됐고, 이 제도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선수들과 구단에서도 새로운 전략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더욱 보람차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기존에는 하던 챔피언만 연습해야 했는데 다양한 챔피언을 연습할 수 있어 연습 시간이 더 흥미로워졌고, 실력도 더 좋아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내부적으로도 데이터를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고, 결론적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e스포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이 제도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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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도입 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라이엇 게임즈
물론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방식을 고도화하고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해야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는 단판제의 경우 피어리스 드래프트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가장 많이 얘기가 나온 문제는 4~5세트에서 챔피언 선택의 자유도가 제한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MSI까지는 지금과 같은 풀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유지하고, 이후 데이터를 확보한 뒤 밴픽 시스템을 일부 개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구단들이 피어리스 드래프트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 팀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며,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일부 지역 리그(LTA, LCP)에서 진행되는 단판제 방식의 변경도 검토 중이다. 월즈의 스위스 스테이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발표가 끝난 뒤 피어리스 드래프트 전면 도입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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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매튜 릉-해리슨 디자이너. 제스로 차 운영 담당. /이윤파 기자
-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상황에 따라 전면 도입이 될 수 있다고 각 구단에 미리 언질을 줬는지?
제스로 차 : 1월부터 저희가 잠재적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유지될 수도 있다는 얘기는 사전에 얘기했다. 그리고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어떤 우려가 있을 파악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피드백을 수집했다. 그래서 어떤 걱정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고,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블루 진영의 유리함이 더 강조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진영 선택권에 실력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지?
피유 리우 : LCK에서는 블루 진영의 승률이 조금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이제 LCK컵에서 그런 양상을 보였는데, 타 지역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그 간격이 그렇게 크지 않다. 이번 퍼스트 스탠드 대회도 레드 진영의 승률이 더 높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계속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긴 호흡을 가지고 데이터를 수집해 판단할 것이다.
-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업셋이 나오기 힘들어졌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스로 차 : 강팀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가 다양하다. 저희가 피드백을 들어봤을 때 더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도 많아진 것 같다. 궁극적으로 저희가 의도하는 것은 선수들이 공정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도 이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유 리우 : LCK컵만 봐도 5세트 접전까지 가능 경우가 많다. LCK컵만 봐도 T1, 젠지, DK, 한화 생명 등 어느팀이 제일 강한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한화생며을 제외한 한 번씩 패배했기에 누가 진정한 강자인지 예측하는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본다. 앞으로도 계속 모니터링을 이어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