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영암 한우농장서 약 2년만에 구제역 발생
중수본, 초동방역팀 등 투입해 방역조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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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 3호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
구제역은 소·돼지·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입술·혀·잇몸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강하고 어린 개체의 경우 폐사할 수 있다.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앞서 영암군 내 한우농장에서는 전날 약 2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인된 농장은 최초 발생 농장에서 1~1.7㎞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최초 발생 시 상향 조정한 위기경보 단계를 유지하고,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추가로 파견했다.
현재 출입통제, 임상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2차 발생농장부터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사육 중인 모든 가축에 백신을 신속 접종해 달라"며 "침 흘림, 식욕부진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한 경우 방역기관에 빠르게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