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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영어로 만나는 금강경’ 영어 법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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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3. 14. 18:01

번역 불사자인 미국인 제자 청고스님 직접 강의
4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7시30분 6회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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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 법당에서 '영어로 만나는 금강경' 법회를 진행 중인 청고스님./제공=한마음선원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을 창건한 묘공당 대행스님(1927~2012)이 뜻으로 풀이한 한글 금강경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색다른 강좌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한마음선원 산하 한마음국제문화원은 지난 12일 저녁 7시 30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 법당에서 청고스님의 '영어로 만나는 금강경' 법회(The Diamond Sutra: An English discussion of Daehaeng Kun Sunim's translation)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어 법회는 불자들이 대행스님의 뜻으로 푼 금강경의 가르침을 영어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고, 앞으로 6회 더 이어질 예정이다. 대행스님의 '뜻으로 푼 금강경'의 한영(韓英) 합본 'The Diamond Sutra: The Great Unfolding' 출간과 맞물려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불자들이 금강경을 영어로 접하며 생활 속에서 한층 깊이 있는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강경은 반야심경과 함께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이 독송되는 대승불교 최고의 경전이다. 이번 한영 합본은 한마음국제문화원이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매진한 번역 불사의 결과물이다.

대행스님의 뜻으로 푼 금강경 원문이 전하는 본질을 명확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영어 표현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번역 과정에서 금강경의 가르침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수차례의 점검과 교정을 거쳤으며, 불교 수행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금강경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첫 회차에서는 금강경 영역본의 제작 과정에서 체험한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대행스님의 '뜻으로 푼 금강경'의 서문에 담긴 심오한 지혜를 소개하고,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0여 년 전 미국인으로서 대행스님의 제자로 출가해 한마음선원 안양 본원에서 번역 불사로 수행정진해 온 청고스님은 "금강경의 가르침은 언어를 넘어선 진리를 담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법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불자들이 참석했으며, 영어권 불자뿐만 아니라 영어로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하는 한국인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 참석자는 "불교 개념을 영어로 접하니 색다른 경험이었다. 금강경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어로 만나는 금강경' 영어 법회는 4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같은 시간, 한마음선원 본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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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미국인으로서 대행스님의 제자로 출가한 청고스님./제공=한마음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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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본원에서 진행된 영어 법회 모습./제공=한마음선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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