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아, 상반기 3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올해 7000억 소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4010007382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3. 14. 16:46

6월 11일까지 348.6만주 취득
250314 기아 81기 주주총회 (1)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81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모습./기아
기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한다.

기아는 보통주 348만6056주를 오는 6월 11일까지 취득할 예정이라고 14일 공시했다. 기아는 3500억원 한도 내에서 취득분 100%를 올해 3분기 안으로 소각한다.

기아는 지난 1월 공시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계획을 통해 전년 대비 2000억원 늘어난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약속했던 바 있다. 이에 상반기 매입 후 올해 하반기에도 나머지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당초 기아는 상반기에 절반을 소각하고 나머지 절반은 3분기 누적 재무 목표치를 이루면 추가 소각하겠다고 했지만, 올해는 조건 없는 100% 소각을 약속했었다.

아울러 기아는 그간의 경영 성과를 주주가치로 환원하기 위해 같은 기간 배당금을 주당 1000원에서 6500원으로 확대했고,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액은 4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8.1배 성장시켰다. 총주주환원율(TSR)도 기존 30% 수준에서 2027년까지 3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사장은 이날 열린 기아 주주총회에서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자, 장기 성장과 변화와 혁신을 통한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 내게 하는 파트너"라며 "기아는 주주들과 회사의 장기 성장 프로그램에 동행할 것이며, 기업 가치의 성장에 상응하는 적정한 보상이 지속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