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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픽업 노하우 집약… 무쏘 EV 글로벌 브랜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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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3. 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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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회장, 평택서 신차발표회
경제성·실용성·편안함 3박자 갖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최대 400㎞
보조금 등 실구매가 3000만원 후반
'무쏘 EV' 출시 신차발표회
곽재선 KGM 회장이 5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열린 '무쏘 EV' 신차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KGM
전기차의 경제성, 픽업트럭 특유의 다재다능함에 SUV의 편안함까지. 세 가지 강점을 모두 갖춘 KG모빌리티(KGM)의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가 치열해지는 픽업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오랫동안 국내 픽업 시장을 이끈 KGM은 경쟁 업체들의 부상 속 브랜드 헤리티지 강화를 위해 모든 픽업 모델을 '무쏘'로 통합하고, 첫 라인업인 '무쏘 EV'는 경제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무쏘 EV, 국내 최초 신개념 도심형 전기 픽업

KGM은 5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무쏘 EV 신차발표회에서 '무쏘 EV'를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박장호 대표이사,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등 주요 임직원들과 미디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로써 회장 자리에 앉은 지 2년 5개월이 돼간다"며 "무쏘 EV는 쌍용차가 KGM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제가 최초로 사업 투자 계획서에 승인하는 등 개인적으로 뜻깊은 차"라고 소개했다.

무쏘 EV는 KGM의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번째 차량이다. 앞으로 KGM의 모든 픽업 모델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무쏘' 브랜드로 운영된다.

무쏘는 지난 1993년 출시된 이후 2002년 무쏘 스포츠 등 그간 픽업 시장에서 헤리티지를 쌓아왔는데, 이를 다른 픽업 모델로도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도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을 변경한다.

곽 회장은 "오랜 픽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여 신뢰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자인의 경우 KGM의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편리하고 튼튼한 'Handy & Tough' 디자인을 구현해 탄생했다. 데크는 500㎏까지 적재할 수 있다.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에 복합 전비는 4.2㎞/kWh를 달성했다. 차세대 다중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도 적용됐다.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를 낸다.

◇치열해지는 픽업트럭 경쟁…"타스만보다 경제적"

KGM은 이날 행사에서 신차의 강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경쟁 모델과의 비교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을 출시하며 KGM이 주름 잡고 있던 픽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KGM의 픽업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무쏘 EV의 경제성을 강조했다. 무쏘 EV는 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가 예상된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박 본부장은 "5 년 기준으로 소상공인들은 1440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목표 판매량에 대해선 "어떻게 될 지는 봐야하지만, 월 500대 정도 하는 게 저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계약은 2000대 정도 들어왔는데, 거의 사양을 정해서 받고 있는 만큼 실제 성공률은 70% 정도로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쏘 EV 시작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 제공"

특히 이날 곽재선 회장은 그동안 KGM이 지적받아 온 파워트레인 다양성 부족 문제를 정면으로 언급하며,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GM은 '액티언'을 출시했지만, 단일 1.5 터보 가솔린 엔진만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곽 회장은 "라면 회사들이 다양한 라면 종류를 내놓는 것처럼 자동차 회사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액티언 하이브리드도 선보일 것"이라며 "디젤 모델만 있었던 렉스턴 역시 가솔린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빠른 개발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KGM은 연구 인력이나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만큼 속도가 빠르다"며 "다른 회사가 1년 걸리는 일을 우리는 한 달 안에 끝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무쏘 EV를 시작으로 더 많은 모델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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