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들 활약상, 새 시즌 볼거리
주민규ㆍ김진수ㆍ허율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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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울산 HD를 떠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으로 이적한 주민규(34)다. 주민규는 2013년 2부리그 고양 HI F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5년 서울 이랜드FC와 상무 등을 거쳐 2019년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에서는 28경기 5골 5도움으로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옮긴 후 전성기를 맞는다. 2021년 34경기 22골 1도움으로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울산으로 돌아가 36경기 17골을 쏟아내며 두 번째 K리그1 득점왕을 따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8위에 머문 대전에서 황 감독의 지휘 아래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통산 세 번째 득점왕을 노린다. 황 감독은 13일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가족"이라며 "하나된 분위기로 팬들과 잘 어우러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FC를 떠나 나란히 울산 유니폼을 입은 스트라이커 허율(23)과 멀티 공격자원 이희균(26)도 눈길을 끄는 이적생들이다. 허율은 192㎝ 장신 공격수로 울산에서 주민규의 공백을 메운다. 아울러 울산은 2선 공격자원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까지 맡을 수 있는 이희균을 영입했다. 둘은 기존의 울산 엄원상과 함께 금호고 공격 삼각편대를 이룬다.
울산의 독주를 위협할 FC서울은 국가대표 출신 풀백 김진수(32)와 측면 날개 문선민(32)을 보강했다. A매치 출전 경력 74경기(2골)에 빛나는 김진수는 장거리 스로인과 정확한 왼발 크로스가 장점이고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문선민은 K리그 통산 227경기에서 50골 31도움을 거둔 검증된 공격수로 새 시즌 새 팀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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