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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내수심리 위축에 해외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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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2.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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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해외수출 비중 45% 증가
부채비율 177%에서 100% 하향 목표
ROE 15%, 배당성향 30% 실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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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본사 전경.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해외 시장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외형은 커졌지만 내수소비 심리 위축으로 음료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849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45억원으로 24.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00억원으로 64% 줄었다.

반면 주류 부분은 지난해 성장했다. 주류 부문 1~4분기 누적 매출은 8134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4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 늘었다. 이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소주 부문이 전년보다 6.5% 성장한 결과다. 맥주 제품군은 같은기간 2.3% 증가했고 RTD(ready to drink) 제품군은 7.8%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4분기 기준 음료 사업은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며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추위,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 증가,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했다.

이에 롯데칠성은 오는 2028년까지 해외 비중을 45%로 늘려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해외 수출을 이끌었던 과일소주 '처음처럼 순하리'의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롯데칠성음료 과일소주 제품은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등 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외에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일반 소주 '처음처럼'과 '새로' 수출에 힘을 싣는다. 지난 2023년 12월부터는 미국 주류회사 'E&J 갤로'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채널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류 소비 문화가 변하면서 국내 소주 출고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인구 고령화 및 주류소비 인구 감소에 대응해 국내 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 주류시장을 공략해 왔고 최근 한류 열풍과 맞물려 수출 확대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매출 4조31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Zero 탄산 리더십 확대 △소주·맥주 경쟁력 강화 △필리핀·미얀마·파키스탄 경영 개선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177%의 부채비율은 올해 167%, 오는 2028년까지 100%로 낮추고 ROE 15%, 배당성향 30%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롯데칠성은 보통주 1주당 3400원, 우선주 1주당 340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당률을 늘린 데는 롯데 계열사들의 배당금이 롯데지주의 주요 수입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배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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