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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에 달린 합동 감식 일정…“제거 시 최대 3일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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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1.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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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날개에 최대 20톤 실려…추가 피해 우려도
프랑스 조사위원회와 논의 통해 처리 여부 결정
불에 탄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YONHAP NO-2599>
29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부산시와 소방당국, 공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현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합동 감식이 항공유 처리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이 생겼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논의한 결과, 항공유 제거 여부를 결정한 후 합동 감식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사고 기체에는 양 날개에 최대 4만5000파운드(약 20톤)의 항공유가 실려있는 만큼, 추가 화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한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논의를 통해 항공유 제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랑스 조사위원회 인력은 항공기 제작 및 설계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파견됐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 ABL391편은 에어버스사의 기종으로,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기업들이 설립한 회사다.

항공유를 빼지 않아도 될 경우, 31일에 합동 감식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항공유를 모두 제거해야 된다면 합동 감식 일정은 2~3일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사고 기체의 조종실이 일부 소실되며 연료 배출 스위치를 사용할 수 없어 항공유 제거에도 시일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디퓰링(연료 제거)을 하려면 항공기 연료 펌프를 돌려야 하는데, 파워 스위치가 있는 조종실 윗부분이 타버려 항공유를 빼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사위원회는 펌프 대신 중력을 이용해 연료를 빼내는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법으로 연료를 배출할 시 2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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