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MRO 기술력 접목에 안전 운항 기대 ↑
에어부산·에어서울에 주요 인사 배치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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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항공은 2027년 연간 360대의 엔진을 정비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대한항공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아시아나와 자사 LCC, 나아가 해외 수주로 빅데이터와 예지정비 기술 등 자체 첨단정비 역량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통합 MRO(항공 정비·수리·오버홀)는 글로벌 항공업계 트렌드로, 안전과 실적을 동시에 개선 시킬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지으며 산하 LCC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손자회사로 편입하고 새 CI를 준비하는 등 LCC 통합에 분주하다.
그 와중에 지난 28일 발생한 김해공항 에어부산 부산~홍콩 BX391편 항공기 화재 사고는 또 한번 LCC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오고 있다. 사고 직후 대한항공은 최정호 부사장을 비롯해 항공안전전략실 임원, 정비본부장 등의 인력들을 현장에 급파해 탑승객 지원과 사고조사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그룹 차원의 지원 체제를 가동, 사고 조사 지원을 비롯해 체객 지원에도 공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연내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는 통합 LCC는 3사가 보유한 총 58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으로, 이는 현재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의 41대를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들 3사의 지난해 국제선 승객 수 역시 LCC는 물론, 아시아나항공보다도 많은 1286만명으로 집계되며 규모에서는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상황이다.
업계 지형을 바꿀 대형 법인의 등장을 앞둔 가운데, 대한항공이 지금까지 공을 들여온 MRO 사업 확대의 성과가 LCC 3사에게도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기체와 엔진, 부품 등을 정비하는 작업을 의미하는 MRO에 전담 정비팀 구성과 정비 기법 개발 등 투자를 지속하며 해당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어왔다. 지난해에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5780억원을 투자, 인천 영종도에 신(新) 엔진 정비 공장 구축의 첫 삽을 퍼올리기도 했다.
반면 LCC는 고도의 기술력과 적잖은 비용을 요구하는 작업의 특성상 이를 외국 기업에 위탁해오고 있었던 실정이다.
이번 기업 결합으로 대한항공과 함께하게 된 LCC 3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마주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늘어난 정비 물량을 품에 안으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한편, LCC 3사는 해외 기업의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보다 안전한 운항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새로 맞이한 LCC에 주요 인사들을 배치하며 '단일대오'를 맞추는데에도 전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한항공은 정병섭 여객영업부 담당을 이달 중순 에어부산의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1991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정 대표는 여객노선영업부터 스케줄 운영, 해외 지점장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왔다. 에어서울 역시 대한항공 후쿠오카, 오사카, 제주지점장 등을 거친 김중호 대표가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