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콘텐츠룸 등 15개 공간으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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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문화관광시설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이하 완산벙커)로 재탄생한 완산벙커가 시험 운영을 거쳐 다음달 5일부터 일반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면 개방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완산벙커는 과거 전시 상황을 대비해 군·경찰·도 지휘소가 들어가서 지휘할 수 있도록 1973년에 조성된 땅굴형 방공호다.
방공호로 사용되던 완산벙커는 지난 2005년 전북특별자치도청이 효자동으로 이전한 뒤 용도를 완전히 상실했으며 고구마 저장고 등으로 활용되는 등 버려진 시설로 남겨 있었다.
시는 본격적인 개관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주문화재단과 전주시 직원, 완산동 지역 학생(완산초·곤지중) 등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에 나서기도 했다.
시는 시험 운영 과정에서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시설 등 관람환경 개선을 완료한 후 내달 4일 정식 개관식을 갖고 같은달 5일부터는 시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완산벙커는 전주시가 직영 운영한다.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성인(19세 이상)=1만 원 △청소년(13세~18세)=8000원 △어린이(4세~12세)=5000원이며,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은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