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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라스베이거스로 홀로 떠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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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1. 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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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7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 중 홀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습니다.

그가 라스베이거스행에 오른 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 참석하기 위함인데요. CES는 과거 기업들이 가전제품을 전시하는 정도의 행사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IT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는 행사로 탈바꿈했습니다. 한 해를 주름잡을 혁신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을뿐더러 해외 기업들과 사업 교류를 시도해 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죠.

증권업계에서도 AI를 접목시킨 성장을 지속해야한다는 기조가 있는 만큼, 윤 대표가 솔선수범으로 라스베이거스행에 오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AI'는 올해 주요 증권사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주요 키워드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이들 중 이번 CES에 참석한 건 윤 대표가 유일합니다. AI 기술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죠.

또 내부 전언에 의하면 윤 대표는 이번 행사에 회사 내 디지털 사업부에서 AI 업무를 맡고 있는 젊은 직원들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I에 친숙하고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무엇보다 윤 대표가 이들을 동행자로 선택한 간 건, 궁극적으로 AI 기술을 리테일 사업에 적용시켜 영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회사의 디지털 사업부 산하에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 리테일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부서들이 포진해 있죠. 당초부터 AI 기반의 리테일 사업 성장을 고민해왔던 인력들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AI 기술을 성장 전략으로 삼기 위한 윤 대표의 시도들은 취임 첫해부터 있었습니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차트 분석 AI' 서비스를 개시했는데요. 이는 생성형 AI의 이미지 인식 기능으로 차트를 쉽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AI 기술을 통해 투자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고객들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죠.

AI 산학협력센터도 설립했습니다. 금융투자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 KAIST 김재철AI대학원과도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당시 협약에 직접 참석한 윤 대표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AI 기술 역량에 따라 증권사들의 성장 격차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결국 AI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 같은 사실이 윤 대표의 발걸음을 라스베이거스로 향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팽배한 상황에서도 말이죠.

열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고 합니다. AI에 대한 윤 대표의 적극적인 행보가 NH투자증권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로 이끌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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