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3분기 NIM 1.52%…1분기比 0.12%p 하락
"NIM 하방 압력·대출 둔화에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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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0월 말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26%포인트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2.24%포인트였던 지난달보다 0.014%포인트 축소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올해 3월 2.532%포인트를 기록한 후 4월부터 하락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과 예금 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각각 가중 평균해 구한 값의 차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금리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면,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이는 예금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대출금리가 크게 내리며 예대금리차가 좁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잔액기준 예금금리는 지난해 말 2.61%에서 10월 2.494%로 0.116%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잔액기준 대출금리가 5.156%에서 4.72%로 0.436%포인트 급락했다.
대출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은 준거금리인 코픽스, 은행채 등의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실제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해 초 3.84%에서 지난 10월 3.40%로 내렸고, 은행채(5년물, AAA)도 같은 기간 3.820%에서 3.292%로 크게 하락했다.
예금 상품은 대체로 1~2년 만기의 고정금리 상품 비중이 높은 반면, 대출 상품은 금리 개정 기일마다 새로운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시장금리가 변동할 때 반영되는 속도가 빠르다. 올해 10월 말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체 기업대출의 62.5%, 가계대출의 55.5%로 과반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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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반기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예대금리차의 축소로 순이자마진이 큰 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은행의 수익성이 앞으로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금리 인하기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고, 대출 규제로 이자 수익 자산을 늘리기도 마땅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1월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1조2575억원을 기록해 두 달 연속 1조원대에 그쳤고, 기업대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대출규모도 늘어나기 어렵다면 국내은행의 하반기 이익 전망은 밝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 금리 하락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수익성 하락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내년에는 구체적인 인하 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다만 금리 인하에도 수익성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