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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이어 전북과도 ‘수소 파트너십’…‘수소 사회’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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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1. 19. 18:53

19일 전북도와 상호협력 MOU
수소충전소 구축·청정수소 생산 등
장재훈 "전북도 지역발전 기대"
(사진1) 현대차-전북자치도, 수소산업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수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서 울산시와 수소 협력을 맺은 현대차는 이번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도 머리를 맞댄다. 현대차와 지자체 간의 파트너십 강화는 수소 기술 개발과 상용화의 가속화를 가능하게 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장재훈 사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수소산업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생태계 전반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그간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전주공장에 세계 최초 수소상용차 양산 시스템과 국내 첫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에는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하는 등 전북도와 수소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차와 전북도의 수소 파트너십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2026년 전북도 청사 내 수소충전소 구축, 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 및 실증, 암모니아 크래커 테스트베드 구축 등 산업 전반에서 협력한다.
수소 사회로의 조기 전환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현대차의 의지는 국내 여러 지자체와의 수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행보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 12일에는 울산시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이동형 수소충전소 'H 제주 무빙 스테이션'를 설치하기도 했다.

올해 초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했던 현대차는 지난달에는 30여년의 수소 역량이 집약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추진 중인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선 그룹 차원의 기술 개발 노력과 별개로 민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수소 사회 구축을 위해선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인증 등 다양한 규제를 조정하거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정책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은 기술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상업화에 속도를 내는 등 서로의 역할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CEO 협의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이기도 한 장재훈 사장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상호협력을 추진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가 전북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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