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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리스크 똘똘 뭉친 與… 金여사 특검 동력 상실한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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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4. 11. 17. 17:57

국힘, 특감 임명 추진 등 갈등 봉합
25일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맹공
민주는 장외집회 참여 갈수록 저조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되자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대야투쟁 모드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이재명 선고 이후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당내 갈등은 무마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도 한목소리로 단합을 외쳤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1심 유죄 판결에 '김건희 특검법' 추진 동력마저 떨어지며 휘청이고 있다.

17일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 앞서 오는25일 열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겨냥한 정치공세를 강화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15일 흔한 선거법위반 재판에서 통상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고, 25일 역시 흔한 위증교사 재판에서 통상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 국면에서 이 대표의 선거법 유죄 판결이 나오자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대야투쟁 모드로 전격 변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되,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특감 임명을 둘러싸고 그동안 친한 대 친윤과의 불협화음이 지속됐지만, 이 시점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특감을 둘러싼 여러 논란 속에서도 계파 간 갈등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가 최근 한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에게 찾아가 설득하는 등 중재 역할을 했다"면서 "추 원내대표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이런 결과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 나누는 박찬대 원내대표-김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와 김민석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나온 이후 김건희 특검법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선고를 앞두고 장외 집회로 반전을 노리고는 있지만 갈수록 집회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석 인원은 주최 측 추산 30만명이었지만 실제 경찰 추산 인원은 1만500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9일 집회 경찰 추산 1만5000명과 같은 수치로, 집회인원 증가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야권의 추진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만약 이 대표가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에서 또다시 지난 15일과 같은 유죄판결이 나올 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직전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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