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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19년 근무한 직원 아직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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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24. 11. 15. 09:44

황대호 문체위위원장 행정감서 재단 직급과 급여체계 개선 주문
주임 및 사원 기본급 공무원 9급 수준, 실수령 생활임금에 못미쳐
황대호 의원,
황대호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서 19년 근무한 직원이 아직도 대리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는 황대호 위원장이 지난 14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의 직급 및 급여체계 개선을 주문했다고 15일 밝혔다.

황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재단의 직급 및 급여 체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지만, 관련 내용이 시정 사항 자료에 나타나 있지 않다"며 "이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무시이며, 관련 내용이 시정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황 위원장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19년 동안 근무한 인원이 대리로 일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 큰 문제는 주임 및 사원들의 경우 임금이 매우 낮으며, 각종 수당마저 미지급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이 제보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퇴사한 8인 중 5인의 퇴사자가 8·9급 직원으로 전체 퇴사자의 62.5%가 하위 직급 종사자였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20대 1 이상의 경쟁력을 뚫고 합격한 신입직원들이 급여 문제로 퇴사했다는 것이다.

황대호 위원장은 "현재 직급 및 급여 문제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건 실제 근무 중인 주임 및 사원일 것 같다"고 말하자, 실제 현장에 있던 월드컵재단 직원들은 "현 급여로는 생활비 및 월세 등을 고려하면 저축은 커녕 생계유지도 어렵다"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경기도 체육진흥과와 월드컵재단은 관련 사항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총괄감사 전까지 관련 사항을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남궁웅 체육진흥과장은 "현재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월드컵재단과 관련 체계 개선을 위해 논의 중이며,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1월 중으로 새로운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황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시정요구 사항을 2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것은 큰 문제"라며 "단순히 급여 문제를 넘어, 직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관련 문제를 빠르게 해결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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