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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청년 지원하는 은행권, ‘장기고객 창출·이미지 제고’ 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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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4. 10.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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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지방은행 자립청년 지원에 활발
장기고객으로 성장·이미지 제고 ‘일석이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지방은행도 지역 자립청년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봉사활동을 통해 은행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단골 고객까지 창출할 수 있어 '득'이 되는 활동이란 평가가 나온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 등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뜻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준비청년은 2000여명에 달한다. 정부와 기관 등에서 자립청년을 위한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자립청년들이 경제적 문제와 주거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9일 임직원과 가족 30여명이 모여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필요한 생활 물품을 담은 '응원박스'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제작된 응원박스는 100여명의 자립청년들에게 전달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문화예술NGO 길스토리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하늘'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을 제작, 3일 부산국제영화제 GV에서 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2월 '우리 꿈.꾸.당' 1기에 자립청년 100명을 선정, 생계비와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1년간 멘토링 프로그램 및 전문가 코칭 교육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7월 전국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운전면허자격 취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방은행에서도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 활동이 활발하다. 전북은행은 19일 전북 정읍 JB금융그룹 아우름 캠퍼스에서 'JB와 함께하는 청춘 운동회'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여명이 참여해 임직원들과 레크리에이션 체육 활동을 진행했다. 전북은행은 앞서 4월에도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에 3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BNK경남은행도 21일 경상남도자립지원전담기관을 찾아 자립청년 10여명에 직장 예절, 비즈니스 매너 등 진로코칭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은행권이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에는 유망한 자립청년들이 향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우량 고객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자립청년들에 금융 교육과 취업 컨설팅 등을 제공, 자립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도 자사 은행을 꾸준히 이용하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은행의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자립청년의) 어려움 극복을 도울 수 있고, (은행 간)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 미래 단골 고객까지 창출한다는 점에서 이득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권이 막대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은행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며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크게 늘리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은행연합회에서 발간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지원 규모는 2021년 1조617억에서 2023년 1조6349억원으로 5732억원(53%) 증가했다. 이중 자립준비청년을 포함한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에 기여한 금액은 2021년 4198억원으로 전체 지원 규모의 39.5%에 그쳤으나, 2023년 1조136억원으로 전체 지원 규모의 62%를 차지하며 크게 증가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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