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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문다혜 조사 일정 조율중…민원 12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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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10. 14. 13:56

문다혜, 지난 8일 변호사를 선임
진단서 제출 시 추가 혐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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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문 대통령 딸 문다혜씨./연합뉴스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혐의 조사 일정과 관련해 "현재 변호사를 선임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는 최근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피해 택시기사를 조사했다"며 "진단서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진단서를 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진단서는 들어오지 않았다"면서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선 "진단서가 제출된 이후 추가로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입건됐다. 당초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로 했으나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사고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0.149%로 조사됐다. 사고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캐스퍼 차량으로 지난 4월 문 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국민신문고에는 지난 6∼9일 문씨를 엄정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총 12건 접수됐다. 별도의 고발장은 접수되지 않았다.

문씨는 지난 8일 변호사를 선임했고, 현재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씨 소환과 관련해 조지호 경찰청장은 "수사팀이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받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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