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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 정세 불안…교민 출국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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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0. 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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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여파로 레바논 수도 남부 교외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이륙하는 중동항공 상업용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AFP 연합뉴스
정부는 2일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대상으로 출국을 권고했다. 중동에서 확전 위기가 격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계신 우리 국민분들께서는 가용한 항공편·선박편 등을 이용해서 조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동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라며 "현 단계에서 (긴급 철수 계획에 대해) 공유할 사항은 없지만,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에 적시에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31일 부터 9월 30일 까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상황 회의 점검과 재외국민보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정부는 중동 교민 대피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출국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 중이다.
지난달 7일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접경 지역은 4단계 여행경보 '여행 금지'로 격상됐다.

한편 이날 기준 중동 현지에 우리 국민 체류 인원은 레바논 130여 명, 이스라엘 480여 명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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