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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인터폴, 동남아 ‘마약 공조작전’ 1조4000억원 상당 마약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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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9. 11. 14:21

7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16일간 인터폴 소속 7개국 공조
동남아 전역 '골든 트라이앵글'서 29명 마약사범 검거
1조4000억원 합성마약 압수, 케타민 주요 출처 확인
경찰청1
경찰청. /박성일 기자
경찰청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국제공조 작전을 벌여 동남아 전역에서 1조4000억원 상당의 합성마약(인터폴 추산)을 압수하고 마약사범 29명을 검거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16일간 미국, 미얀마,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호주 등 총 인터폴 소속 7개국과 공조 작전을 수행했다.

일명 'LIONFISH-MAYAGⅡ'로 불린 이번 국제공조 작전은 한국 경찰청의 요청에 의해 국내 유입되는 마약류의 주요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마약사범 29명을 검거하고, 1조4000억원 상당의 합성마약을 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압수물 가운데 총 1.5t의 케타민도 포함됐으며, 경찰청은 이를 통해 국제 마약시장에서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이 케타민의 주요 출처임을 확인했다.

또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공급하던 주요 피의자를 붙잡았으며, 필로폰 16kg을 상업용 음식 믹서기 위장 밀수 사건 등에 대해서도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국내 유통 마약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밀반입된다는 사실에 착안해 마약 분야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3년간 인터폴과 공동으로 '마약(MAYA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국제공조 작전도 마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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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터폴 기금 사업. /경찰청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이번 작전을 통해 마약 공급책들이 합성마약과 원료물질을 밀수하는 데 사용하는 수법을 알 수 있었고, 인터폴을 통한 협업은 작전 참여국 간 실시간 정보교환을 촉진해 작전의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인터폴 사무총국 및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라며 "향후 마약 범죄에 대한 공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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